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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럼>‘여론조사 공천’의 한계
작성자 이****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3-15 05: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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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5


김학수/서강대 교수, 정치커뮤니케이션선거철이 드림렌즈다가온 것을 예전보다 훨씬 더 실감한다. 휴대전화나 집전화로 걸려오는 여론조사에 대비해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신문과 방송에 이른바 접전지역의 여론조사 결과가 범람하면서 헷갈리게 하는 것은 그들의 통계수치가 조사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최근 각당 공천위원회가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공천한 결과를 놓고 논란이 많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렇다면, 이런 정치 여론조사에 문제는 없는가? 믿을 수 있는 여론조사는 어떤 것들인가?정치의 본질은 희소자원(권한, 자본)을 쟁취하려는 치열한 경쟁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강남왁싱어디까지나 공동체를 하나로 묶으려는 노력에 기반한다. 즉, 보다 큰 공동체의 지지 속에서 권력이 탄생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공동체의 지지가 개별 유권자의 투표로 전환되는 순간, 통합지향적인 공동체주의는 바로 분열지향적인 개별주의로 바뀐다는 점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가 전체에 이익이 되는 것보다 개인 분배에 초점을 둔 포퓰리즘적 공약을 쏟아내는 이유다.우리의 정치 후비루여론조사 열풍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 그리고 그 행태는 정치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말할 수 있다. 오직 어린이보험개별 유권자들의 인기도(?)에 입각해 국회의원 후보자, 대통령 후보자, 심지어 정당의 이름도 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주의의 핵심인 정당의 가치, 충실성, 진정성 등은 그런 인기투표 앞에서 쏘팔메토헌신짝처럼 버려지고 있다. 그래서 정당의 역사는 만들어지지 않고 수시로 이름이 바뀌며, 정강정책은 임기응변(臨機應變)일 뿐이고, 유권자는 더욱 더 정당이나 정책보다 인물에 의존할 수밖에 목이물감없는 실정이다. 여론조사가 수원교통사고포퓰리즘을 한층 더 부채질하고 있다.우리의 인물 중심 여론조사는 정확하게 말해서 인물에 대한 단순한 인지도(recognition) 조사다. 즉, 그 이름에 얼마나 익숙하느냐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야말로 공중(公衆)의 선호도(preference), 인기도(popularity)와도 무관하다. 왜냐하면 정치 후보자들의 경우 대부분 명망가 중심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때로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인지도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실제로 그런 목적으로 인물 여론조사가 많이 행해지는 것도 현실이다.후보자 결정 공천이 이런 인물 중심 여론조사로 이뤄지다 보니 묵묵하게 정당의 가치나 정책에 헌신해온 사람들이 홀대받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과격한 발언이나 행동을 해서 언론의 반짝 주목을 받은 사람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넘쳐나는 인터넷 매체를 활용하기 위해 온갖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을 시도하는 정치인을 많이 목격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결과적으로 역류성식도염치료공동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정치인들의 품격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정치에만 뛰어들면 진열대 앞에 마구잡이로 나서려는 싸구려 상품으로 전락하는 까닭도 같은 이치다. 한 마디로 여론조사의 폐해가 단순한 통계치를 넘어간다.그렇다면 믿을 수 없는 여론조사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적시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확률이론을 여기에 자세히 소개할 수는 없지만, 일단 조사 대상이 1000명 이하인 여론조사의 신뢰성은 약하다. 그리고 후보자나 항목들 사이에 5%포인트 이하의 차이가 난 결과는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표집, 설문, 조사 방법 등에 따라 많은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여론조사가 얼마나 남성정력제추천남용되고 있는지, 유권자를 오도시키고, 심지어 정치 후보자를 유혹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우리의 정치 발전을 저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여론조사의 오용이다.[많이 본 기사]▶ ‘본죽’ 대박 김치죽 알고보니 ‘쓰레기 죽’ 파문▶ ‘줄탁동시’, 성기노출 제한상영가 판정 항의▶ “낮은자세로 끝까지…” MB부부 ‘찬송 합창’▶ 나경원 가개통폰8인방 전멸?▶ 女선수 숙소 침입한 괴한 뺨 후려친 ‘이에리사’[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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